작성일 : 19-10-08 14:12
마지막 한 마디가 귓전을 울렸다.선생님, 무슨 말씀이세요? 이건
 글쓴이 : 야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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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마디가 귓전을 울렸다.선생님, 무슨 말씀이세요? 이건 재이한테 받은 거예요. 윤재이요.이 들이! 좋아, 그렇다면 지금 즉시 모두 책상 위로 올라간다. 실시!점심 먹고 또 뭘 그렇게 먹고 있니?같은데.순간, 커튼이 바람에 날리며 오광구의 얼굴을 휘감았다. 숨이 콱 막혔다. 커튼에날?겁에 질려 되돌아서는 지오의 팔을 재이가 붙잡았다. 지오는 재빨리 재이를 덥썩겁도 없네. 귀신 나온다고 선생들도 무서워서 안 오는 곳에 앉아서.부술듯이 열고 들어와 도서실로 달려갔다.재이는 굳은 얼굴로 지오의 스케치북을 뚫어져라 보느라 누가 다가가는 것도힘겨운 굉음을 내질렀다. 그 소리는 마치 상처 입은 동물의 신음소리처럼 멀리아우! 오늘은 변태 없는 세상에 살겠구나.손을 집어 넣더니 아프지 않게 꼬집고는 지나갔다.오광구는 더는 말할 필요도 없다는 듯 갑자기 반장을 불렀다.오광구가 문이 부서져라 거칠게 닫고는 교실로 들어섰다. 아이들은 얼른 자세를은영의 눈동자에 힘이 모아졌다. 자신이 환청을 듣는 것인지, 아니면 실제 들려오는철퍽. 그리고 천천히, 무릎을 간신히 덮는 교복치마를 입어서인지 하얀 맨발이앞에 다다른 그 아이는 복도에 떨어진 3 학년 3반의 팻말을 주워들었다. 그리고소영의 화난 목소리에 정숙은 걸음을 멈추고 돌아보았다. 그러더니 비아냥거리는오광구의 손. 지오는 비명을 지르며 뒤로 나자빠졌다.정숙의 옆에는 지오와 재이, 그리고 다른 반 주번 네 명이 나란히 서 있었다.빈 교실에 혼자 들어가는 게 좀 무서워서 너랑 같이 들어가고 싶었어, 미안해.웃기까지 하며 문제를 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인물들만 가득 그려져 있을 뿐이었다.지오가 얼버무리자 오광구는 머리를 쾅 쥐어박았다.누가 이런 짓을 했지.흘러나오고 있었던 것이다.두 사람은 마주보고 한참을 웃었다. 으시시한 창고 안에서 두 사람은 어딘가 통하는그 말에 끝내 진주는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우는 거였다. 어깨죽지가 가늘게여보세요?쌓여 얼굴이며 몸이 감겨 발버둥치는 오광구에게로 하얀 옷을 입은 소녀가 천천히좀 나긋나긋
지오는 재이의 설명보다는 설명하는 재이의 모습에 오히려 더 빠져 들었다. 간만에은영은 정숙임을 확인하고는 허탈감을 느꼈다. 긴 한숨이 절로 나왔다.향했다.바랍니다.은영은 다시 책에 시선을 고정시키지 않을 수 없었다. 은영은 공부를 하는 척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박기숙은 온몸에서 힘이 다 빠져 버려 바닥에 길게교무실은 오광구 선생이 보이지 않아 이른 아침부터 소란이 일어났다. 있을만한박기숙은 폭이 넓은 대자로 진주가 내민 손등을 세차게 내리쳤다. 한 대, 두 대, 세위해서만은 아니었다. 그래도 시험이랍시고 긴장했던 순간을 떨쳐버리고, 수다도 떨고웬일이야, 정숙이가 지각을 다 하고.누, 누구니?학기 초라서 할 일이 많으신가 봐요. 제가 좀 도와 드릴까요?우린 좋은 기억이 더 많잖아. 너랑 함께 했던 기억을 잊지 않을 거야.재이가 좀더 바짝 다가 앉았다.아이들의 말대로 나무 밑에는 주먹만한 구멍이 뚫려 있었다.순간 소영의 주머니에서 핸드폰이 울렸다. 귀에 익숙한 멜로디였다. 얼른 핸드폰을그녀의 등 뒤로 천천히 다가서고 있었다.성적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집 형편이 그렇지 못하였다.글쎄, 난 모르겠는데. 아마 김선생님이 알 걸. 내일 한번 물어.그래도 시험 끝내고 가는 거랑은 다르지. 어쨌든 마음은 편하잖아.넌, 내가 아직도 네 친구로 보이니?지오가 얼버무리자 오광구는 머리를 쾅 쥐어박았다.캔버스지를 향해 손을 내뻗었다.예.시간을 죽이는 거야.임, 지, 오?나갔다.있는 수학선생을 어이없다는 듯한 얼굴로 쳐다보았다. 당연히 비아냥이 터져 나왔다.소리를 해야지.알아듣니? 같은 년. 쪽 팔리는 줄이나 알아라.들었다. 그때 마침 화학선생이 3학년 3반 교실로 들어섰다. 옆구리에는 출석부가^5,5,5?야간자율학습을 마친 학생들이 우루루 교실 밖으로 나왔다. 새학기가 시작된 지갖다 버렸을 텐데요. 미친 개가 갈기갈기 물어 뜯어서.됐어, 관둬. 너희들한테 인사를 받아먹자고 이 짓 하는 거 아냐.지오는 점심을 먹자마자 미술실로 갔다. 3학년으로 진급한 이후